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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요법1_피부변화, 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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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리 “어머니~요 앞에 할인마트 새로
문열었는데 구경가요“

이지적 “나는 싫다. 가려면 혼자 가”

오승리 “어머니~ 저 혼자 무슨 재미로 가요.
같이 가요“

이지적 (일어나서 버럭 화를 내며)
“아 얘가 싫다는데 왜 이래”

오승리 (놀라고 멋쩍다)
“그게 아니라... 자꾸 집에만 누워
계시면 더 기운 없으세요.
그러니까~“

이지적 “싫다잖아~
방사선치료가 얼마나 힘든지...
하루 종일 노곤하기만 하고 얼마나 피로한지 니는 모를거다.

오승리 “방사선치료때문에요?”

한사랑 - 어서들 오세요. 이지적님이 아주 지쳐 보이시네요?

이지적 - 컨디션이 좀 안 좋네요.

오승리 - (이르듯이)
아니 저희 어머니께서 방사선치료 하면서 피로해졌다고, 엄살을 부리시네요
한사랑 - 엄살이 아니시구요.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방사선은 암세포도 공격하지만, 치료범위안의 다른 세포에도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상세포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치료 전에 미리 모의치료도 하고,
차폐물도 만들지만, 일부 주변 정상세포에 손상을 줘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요.
특히 피로는 거의 모든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증상입니다.

이지적 - 거봐라~ 얘는. 이 시애미가 며느리한테 꾀병 부리겠냐~
아니 방사선치료 받으러 병원 왔다갔다 하는 게 단데 부쩍 피곤하더라구요.

한사랑 - 예, 많이들 피곤해 하세요.
뭐 개인차는 있지만 이 피로증상은 빈혈이나 불안, 우울, 감염, 활동부족, 약물의
영향 등 여러 가지 이유로도 생길 수 있는데요,

한사랑 -
적어도 하루 8시간 이상 충분히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이지적 “얘, 우리 동네 공기 참 좋다~”

오승리 “어머니, 이쁜 며느리랑
산책하시니까 좋으시죠~”

한사랑-밤에 숙면을 취하기 위해선 낮에 활동을 하는 게 좋은데요,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도
도움이 됩니다.그리고 걷기나 스트레칭, 체조같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주는 것도 좋구요.

한사랑 -
일상생활에서 수시로 10분내지 15분씩
휴식을 취해주는 것도 피로에 좋구요.

오승리 “어머니 낮잠 너무 오래 주무시면
안돼요“

이지적 “걱정마라. 잠깐 눈만 붙이는거야”

한사랑 -
낮잠은 1시간 이내로 제한해서 밤잠에
방해가 안 되게 해야 합니다.

한사랑 - (여기도 너무 모노톤으로 단조로움)
너무 무리해서 활동하지만 않는다면,
가벼운 취미활동도 하시고, 모임에도 참여하시구요, 가족들이나 친구들한테
속마음도 좀 털어놓으시구요, 또 행복했던 순간들을 자꾸 자꾸 기억해도 기분이
좋아져서 피로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오승리 - (미안한듯) 어머니~ 어디 아프시거나 불편하시면 바로 바로 저한테 말씀하셔야 돼요.

이지적- 왜! 또 꾀병부린다고 시애미 구박하려고~

오승리 - 어머니는~누구 들어요.
한사랑 - (웃으면서)

한사랑 - 그리구요, 방사선 치료를 받으실 때 피부변화도 많이들 얘기하세요. 방사선이 쪼여지면 피부가 충혈돼 부분적으로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구요
피부가 가렵거나 살갖이 건조하면서 벗겨지는 증상, 또 피부 화상으로 인해 상처가 생겨 짓무르고 벗겨지는 증상, 그리고 염증이나 종양으로 피부가 부어오르는 증상이 생길 수 있어요.

오승리 - 정말 저희 어머니 피부도 여기 저기 불긋불긋한데 연고같은 걸 좀 발라도 되나요?

한사랑 - 방사선 치료 중에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쉽게 낮지 않는데요, 처방 없이 아무 연고나 함부로 바르시면 안 되구요. 대신 교육 받으신 대로 치료 시작하는 날부터 정해진 부위에 꾸준히 발라주셔야 합니다.

오승리 “어머니~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강미래 “앗 깜짝이야.
너무 간지러워서 얼음팩 좀 하려구
그런다“

오승리 “안돼요, 어머니”

한사랑-
찜질팩이나, 얼음팩은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사용하시면 안 되요. 대신 치료부위의 가려움증과 화끈거림을 가라앉히려면 찬물 수건을 사용해 보세요. 먼저 찬물 수건을 냉동실에 15~20분정도 넣어 두세요. 다음 피부가 물기에 직접 닿지 않도록 비닐에 싸서 치료 부위에 대어주는데요, 이 때 한 부위에는 10초 이내로 돌려가며 대어 줍니다.

오승리 “얼른 세수하고 나오세요 ”

한사랑-씻을 땐 항상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시구요. 피부에 표시된 그림은 지워지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오승리 “어머니, 이 면셔츠 입으세요”

한사랑 -
그리고 피부가 자극을 덜 받게 부드러운 소재의 옷, 너무 조이지 않는 옷을 입도록 하구요.

오승리 “이 모자 어머니한테 정말 잘
어울려요“

한사랑-
모자나 스카프, 긴소매옷등으로
치료받는 부위가 햇볕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이지적 - 혹시 파스같은 건 발라도 괜찮을까요?

한사랑 - 치료부위에 밴드나 테입, 파스, 패치같은 접착제품은 절대 사용해선 안돼요.
그리고 만약 피부에 문제가 생기면 먼저 의료진과 상의하시는 거~ 잊지 마시구요.

오승리 - 어머니, 백화점 세일하던데 방사선치료복장 사러가요. 제가 비상금 털게요.

이지적 - 방사선치료복장은 또 뭐냐?

오승리 - 면으로 된 느슨한 옷이 피부에 좋다잖아요.
근데 어머니 옷들은 다 몸매가 드러나는 섹시한 것들이잖아요.

이지적 - 뭐어~ 얘가 얘가~

한사랑 - (웃으면서) 얼른 가셔서 예쁜 옷 사세요. 며느님 맘 바뀌기 전에요.

이지적 - (마지못하는듯) 그럴까 그럼~

한사랑 - 사이클의 황제, 랜스 암스트롱 아시지요?
1996년 고환암이 폐와 뇌까지 전이됐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극복하고
세계 최고 권위의 도로사이클 경주인 ‘투르 드 프랑스’에서
사상 처음으로 7년 연속 우승을 한
그야말로, 불굴의 사나이인데요.
이 암스트롱은 자신이 암 진단을 받은 날을 ‘카르페 디엠 데이’라고
이름을 붙였답니다.
‘카르페 디엠’이란 ‘오늘을 즐겨라’ ‘현재를 즐겨라’란 뜻이라는데요,
오늘, 바로 이 시간에 감사하고, 최선을 다 하자는 의미가 되겠죠?
하루 하루를 행복하게 지내면서, 자신을 귀하게 대접한다면
암 쯤은 물러서지 않을까요.

반드시 해야 할 일
-하루 8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낮잠은 한 시간 이내로 한다.
-밤에 숙면을 취하기 위해선 낮에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한다.
-면소재의 조이지 않는 옷을 입는다.
-치료부위가 직접 햇볕에 노출되지 않게 모자, 스카프, 긴 소매옷을 착용한다.
-가려움증과 화끈거림을 가라앉히기 위하여,
피부에 물이 직접 닿지 않도록 비닐에 싼 찬물 수건으로 찜질을 한다.

해서는 안 되는 일
-피부변화가 있을 땐 찜질팩, 얼음팩 사용을 금하고,
밴드와 파스등 접착제품은 사용하지 않는다.
-피부변화가 있을 땐 조이는 옷이나 뻣뻣한 소재의 옷은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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