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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예방, 절제술이 최선의 선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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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헐리웃을 대표하는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암 예방을 위해 유방절제술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방절제술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특히 가족 중에 유방암 병력이 있는 경우, 보다 확실한 유방암 예방을 위해 유방 절제술을 하겠다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오늘 건강플러스에서는 유방암 예방을 위해 유방절제술이 꼭 필요한 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방암의 치료방법은 유방에 암이 발병되면 암 세포 제거를 위해 유방의 일부나 유방 전체를 절제하고 항암치료 또는 방사선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암이 발생된 후에 치료를 하는 것인데요,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는 예방적 유방절제술이라는 유방암 치료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암이 발생되진 않았으나 예방을 위해 유방을 미리 절제하는 것입니다.
다른 신체조직과 달리 유방은 절제해도 생명에 지장이 없기 때문에, 암세포가 주로 생기는 유방의 유선조직 및 유관을 제거한다면 유방암 걱정 없이 살 수 있을 거라 여기기 때문인데요.
과연 모든 여성이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 유방 절제술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까요?

# 손병호 교수 / 서울아산병원 유방내분비외과
Q. 모든 여성에게 유방암 예방을 위한 유방절제술이 효과적인가?
모든 여성이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 유방을 절제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안젤리나 졸리처럼 유전성 유방암을 일으키는 유전자 이상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은 평생 유방암 발병 확률이 60% 이상 아주 높아서 이런 경우에는 유방을 절제하는 것이 하나의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는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가족력이 있다고 유방을 절제하는 것은 과한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가 유방암으로 투병한 안젤리나 졸리는 자신의 몸에 유전성 유방암 유전자 BRCA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절제술을 감행했다고 알려졌는데요,
가족 중에 유방암 발병자가 있다면 유전성 유방암 발병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 손병호 교수 / 서울아산병원 유방내분비외과
Q.가족력과 유전성 유방암 발병의 관계는?
유방암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다 유전성 유방암은 아닙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우리나라 환자의 약 10% 내외이고, 유전성 유방암 유전자 이상이 있는 경우는 일반 유방암 환자들에서는 2~3% 정도밖에 관찰되지 않습니다.

안젤리나 졸리처럼 유전적으로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여성이라면 유방절제술을 통해 유방암을 사전 차단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최근 유전자 검사를 문의하는 사람들도 부쩍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

# 손병호 교수 / 서울아산병원 유방내분비외과
Q. 미국인들이 받는 유전자 검사, 한국인에게도 적용되나요?
현재 한국에서도 유전성 유방암과 관련된 BRCA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 환자들에게 BRCA 유전자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과 한국의 유방암 발생률이 다르고 인종과 유전적인 차이와 유방암 발병의 관련성에 대해서 아직 정확히 모르는 상황에서 BRCA 유전자 이상이 있는 한국인 여성에게 미국 여성처럼 똑같이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과연 올바르고 바람직한지는 아직 명확하게 말할 수 없고, 복잡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우선 올바른 치료에 대해 유전상담과 전문의와 어떻게 관리하고 치료하는 것이 적절한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Q. 유방암 유전자를 갖고 있을 때, 유방암 예방법은?
유전성 유방암 유전자 BRCA 이상이 있는 여성들은 일반 여성들보다 유방 검진을 더 일찍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유전성 유방암은 일반 유방암보다 더 이른 나이에 생기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25세부터 정기검진을 받으라고 합니다.
유방 사진과 초음파뿐만 아니라 MRI 검사를 추가해서 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또한, 난소암의 위험도 높으므로 35세부터는 산부인과 정기 검진을 통해서 난소암 정기 검사를 받으시라고 권장합니다.

일반 여성에서 아직까지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한 확실한 예방법은 없고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유방암학회와 국립 암센터가 권하는 유방암 정기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30세 이후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하고, 35세 이후 2년 간격으로 임상진찰을 추가, 40세 이후부터는 1~2년 간격으로 임상진찰과 더불어 유방촬영을 하는 등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건강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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