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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가야 하는 경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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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사물이 두 개로 보이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을때, 취해서라고 소홀이 넘기기 쉬운데요. 하지만 이는 뇌졸중의 증상으로 곧바로 응급실에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몸에 생긴 이상 증상이 촌각을 다투는 응급 상황인지 모르고 지나칠 때가 많은데요,
일상 생활에서 '응급실에 꼭 가야 하는 경우'는 언제인지,
건강플러스에서 알아보겠습니다.

명치 부분이 얹힌 것 같이 거북하거나 소화불량, 메스꺼움 등의 위장 증상이 있다가 하루 이틀 뒤 오른쪽 하복부에 통증이 생기면 급성충수돌기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염증 부위가 터지면 복막염이 되므로 그 전에 응급실에 가서 확인해야 합니다.

또, 위 십이지장궤양 환자가 명치 부위에 타는 듯한 통증이나 칼로 베는 듯한 통증이 생기다가 복부 전체로 퍼지면 응급상황입니다. 위나 장이 뚫려서 생긴 통증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하루 대 여섯 차례 이상 구토나 설사를 해 몸이 쳐져 있으면 탈수 가능성이 높으므로 응급실에 갑니다.

구토물에 피가 덩어리 채 섞여 나온다면 위궤양에 의한 출혈이나 심한 구토로 인한 식도손상일 수 있습니다. 또한 대변이 까맣게 나오거나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도 위장관 출혈을 의심되기 때문에 응급실에 빨리 가야 합니다.

교통사고나 낙상을 당한 뒤에는 몸에 상처가 없어도 사고 당시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의식을 잃었다면 바로 응급실에 가야 합니다. 이런 증상은 뇌가 손상됐다는 징후이기 때문인데요. 응급실에 가서 뇌출혈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또, 얼굴과 생식기 부위에 화상을 입었다면 작은 화상이라도 응급실에 가야 하는데요
연기로 인한 얼굴부위의 화상은 기도의 손상이 있을 수 있고, 생식기는 조직이 얇아 감염이 잘 되기 때문입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으로 대표되는 흉통.
단순한 소화불량 등으로 인한 가슴 답답함으로 여기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많은데요,
촌각을 다투는 응급상황으로 번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이재호 교수 / 응급의학과
Q. 반드시 응급실로 와야 하는 심뇌혈관계 증상은?
경미한 흉통이 짧은 시간 한 번에 그쳤다고 응급상황은 아니지만, 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5분 간격으로 2~3회 정도 반복되면 심혈관질환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가슴 정중앙이나 전면부에 가슴을 강타해 짓눌리는 압박감이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 고춧가루를 뿌리는 듯한 느낌이 나타나면 응급실로 와야합니다.
특히,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있으면서 등까지 아픈 경우는 급성대동맥박리증이 의심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응급실로 와야합니다.

아이가 어른의 고혈압약이나 천식약 등을 주워 먹었다면 응급상황입니다. 이런 약은 아이에게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수은 건전지를 삼켜도 즉시 응급실에 데려 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건강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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