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위험 산모로 입원해 있다 갑작스럽게 분만하게 된 산모입니다.
입원이 결정되었을 때, ‘정말 입원까지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배도 많이 불러 집이 더 편하다는 이유로 회진 때마다 퇴원을 원했던 기억이 납니다.
같은 병동의 다른 산모들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라고 스스로 판단하며 병동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축 억제제로도 잡히지 않는 통증을 겪으며 조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제가 얼마나 상황을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긴급한 상황 속에서도 65병동 당직의 선생님, 간호사님들, 마취과, 소아과 의료진, 그리고 즉시 달려와 주신 고지혜 교수님까지 모든 분들께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 덕분에 저와 제 쌍둥이 아이들 모두 무사히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매번 퇴원을 부탁드리며 조르기만 했던 점 정말 죄송합니다.
제 스스로가 너무 무지했습니다.
앞으로 혹시 저와 같은 산모가 있다면, 제 이야기를 예로 들어 꼭 필요한 입원의 의미를 알려주시고 정신 차리게 해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깊이 감사드리고 존경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의 소중한 기억, 경험을 오래도록 간직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잘 키워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칭찬받은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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